2nm 시대의 필수 기술, BSPDN 한 번에 이해하기

BSPDN(Backside Power Delivery Network)은 전력을 웨이퍼 뒷면에서 직접 주입해 앞면은 신호에 집중시키고, 성능·전력·면적(PPA)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차세대 전력망 아키텍처입니다.

왜 2nm에선 꼭 필요할까?

공정이 2nm급으로 내려가면 금속층 선폭은 얇아지고 배선 저항은 커집니다. 신호와 전력이 한정된 라우팅 자원을 두고 경쟁하면서 혼잡, 긴 경로, IR 드롭이 동시에 악화됩니다. 이때 전력 경로만 뒷면으로 과감히 분리하면, 앞면은 신호에 여유를 확보하고 전력은 짧고 굵게 공급되어 전압 안정성이 향상됩니다. 결과적으로 고클럭 설계와 저전압 동작의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3단계 작동 원리

  1. 웨이퍼 박막화로 뒷면 가공 여유를 확보합니다.
  2. 웨이퍼 뒷면에 전력 전용 메탈 스택을 형성합니다.
  3. Backside Via(BSV)를 통해 트랜지스터와 가까운 위치로 전력을 주입합니다.
    이 구조는 전력망의 총 저항·인덕턴스를 낮추고, 스위칭 시 전압 흔들림(Ldi/dt)을 완화합니다.

PPA이득

  • Performance: 라우팅 혼잡 완화 → 경로 지연·기생 감소 → 타이밍 수렴 속도 향상.
  • Power: 공급 임피던스 감소 → IR 드롭 축소 → 동작 전압 마진을 줄여 시스템 전력 절감.
  • Area: 신호 라우팅 자원 증가 → 셀 밀도·레이아웃 유연성 상승.

DTCO 체크리스트

BSPDN은 설계만의 기법이 아니라 설계·공정 동시 최적화(DTCO) 과제입니다.

  • 아키텍처/PDN 계획: 도메인별 전류 요구, BSV 피치, 파워 탭 간격을 초기에 고정합니다.
  • 표준셀/라이브러리: 전력 핀 재배치, EM 한계 반영, 뒷면 탭 최단 연결을 설계합니다.
  • 배치·배선(PnR): BSV Keep-out Zone을 규칙에 반영하고 앞/뒷면 PDN을 함께 최적화합니다.
  • 검증: 앞/뒷면 PDN 통합 EM/IR·트랜지언트 분석 및 3D 열-전기 연성 시뮬레이션이 필수입니다.

제조·패키징에서의 현실 과제

  • 워프/강도: 박막화에 따른 기계적 안정성 확보가 필요합니다.
  • BSV 신뢰성: 저저항 충진과 라이너 신뢰성이 수율에 영향을 줍니다.
  • 열 설계: 뒷면 금속이 열방출을 일부 돕지만, 국부 핫스팟은 패키지 구조(언더필, 히트스프레더, 기하학)와 함께 최적화해야 합니다.

적용이 특히 유리한 칩

  • 대전류가 흐르는 AI/HPC 가속기
  • 복잡한 스위칭이 몰리는 네트워크 스위치/데이터센터 ASIC
  • 라우팅 리소스가 많이 필요한 프리미엄 모바일 AP
    대면적 다이일수록 뒷면 전력의 스케일 이득이 뚜렷합니다.

단계별 도입 로드맵

  1. 파일럿 IP 선정(코어·메모리 인터페이스) → PPA/열/신뢰성 데이터 확보
  2. 앞/뒷면 PDN 코-시뮬레이션과 실리콘 상관으로 모델 보정
  3. 표준셀·라이브러리 업데이트 및 EM/IR 룰 제정
  4. 패키징 공동 최적화 → 양산 마일스톤 및 테스트 커버리지 확정

BSPDN의 실무 적용

BSPDN은 “전력은 뒤, 신호는 앞”이라는 명료한 분업으로 2nm 시대의 PPA 병목을 근본적으로 완화합니다. 진짜 성과는 DTCO 관점에서 아키텍처, 셀 라이브러리, 배치·배선, 검증, 공정·패키징을 함께 재설계할 때 나옵니다. 파일럿을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데이터 기반 규칙을 세운다면, 차세대 AI/HPC와 모바일 제품에서 체감 가능한 성능·수율 향상을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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